킹스톤 지역 템즈강에 외래 조개인 민물 바지락(Asian clams) 수가 급격히 늘어나 템즈강 토종 어패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역 자연보호단체에서 경고했다.
킹스톤 지역 자연보호단체에 따르면 외국에서 유입된 민물 바지락은 1998년 놀폭(Norfolk)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영국 각지로 번져 6년 뒤인 2004년에는 킹스톤 지역 템즈강까지 들어왔는데 최근 그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템즈강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조개는 특히 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이 조개의 번식을 '외계인의 침공'이라 표현하며 템즈강 토종 생물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킹스톤 지역 자연보호단체인 Thames Landscape Strategy의 레베카 로 개발팀장은 "킹스톤 지역 강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민물 바지락은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식욕도 왕성해 많은 생물을 먹어 치운다. 이런 외래 어패류가 늘어나는 것은 템즈강의 토종 생물이 줄어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