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몰든 북한 망명자 살인사건의 한국 통역인이 23일 1차 공판이 끝나자마자 돌연 통역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살인사건 피고인 홍성씨의 통역을 맡은 미스 폴렛 씨는 이날 올드 베일리에서 열린 공판이 끝나자마자 판사에게 돌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재판 시작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폴랫 통역자는 원래 1분도 걸리지 않는 증인선서에 10분 이상 걸려 재판장에게 지적을 받는 등 재판 내내 불편한 기색을 보이다 결국 그만두겠다고 했다.
폴렛 씨는 "나는 원래 피해자 가족의 통역자로 배정받았으며, 이 사건의 사실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매우 불편하고 두렵다. 그래서 계속 통역을 하기가 힘든 상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