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회,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한다
'한인의회'가 재영한인들의 관심을 모으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 한인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5월 18일 출범한 한인의회는 그동안 지루한 공방을 거듭한 한인회 관련 소송 문제를 '소송 당사자와 책임이 어디 있느냐'는 기존의 논란을 뛰어넘어 '한인들의 기금이 소송에 사용된 것을 되돌려받자'는 한인 권리 회복의 문제로 제기해 무엇보다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한인의회는 지난달 23일 청문회를 열어 그 내용을 동포신문에 공개했으며 최종 청문회를 올림픽 전에 한 번 더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한인의회는 각종 한인단체가 개최하는 모든 행사에 서로의 힘을 모아 주는 행사진행과 지원 방침을 세워 한인 화합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한인의회 구성원에 한인사회 각종 단체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힘을 모으면 성공적인 행사가 가능하고 한인의회의 도움이 필요한 한인사회의 소규모 행사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14일 파운틴펍에서 열리는 '2012 한국음식축제'에 힘을 모아 성공적인 행사를 치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인의회의 민주적 운영체계도 관심을 받는다. 의장이 있지만 7개의 분과위원장이 각자의 분야를 책임지는 구조로 되어, 한편으로 7명의 의장이 있으며 실제 의장단은 사무처의 기능을 하는 수평적 일 처리의 구조로 만들어 졌다.
특히 한인의회가 추진하는 일 중 주목받는 것은 한인 2세를 위한 사업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2세들의 영국 현지사회 진입을 적극 돕는 과정으로 우선 킹스톤 의회에 한인을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인 유권자가 선거에 적극 참여해 한인이 킹스톤 의회에 진출하는 것을 발판으로 더 큰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김면회 의장은 "한인의회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했느냐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의회가 출범할 당시는 한인의 권리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시기였고 2세들을 위해서도 더 늦출 수 없었다. 한인회 소송 청문회는 한인들이 모은 기금을 일부 인사들이 임의로 사용했다면 되찾아와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마련됐다. 킹스톤 의회 진출은 한인들이 단합하면 지금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인의회는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힘을 합쳐 노력한다."라고 했다.
한편, 한인의회는 새롭게 가입을 원하는 한인들이 늘자 별도의 자문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