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납치 미수 잇달아... 킹스턴경찰 학교 앞 순찰 강화
엡솜과 킹스턴 지역에서 어린 학생을 납치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두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앞 경찰 순찰이 강화된다.
지난 5월 17일 서비튼 Grand Avenue 초등학교 앞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녀 2명이 어린아이를 납치하려다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5월 20일에는 톨워스의 Knollmead 초등학교에서 남자 어린이를 납치하려는 범죄가 있었다.
또한, 우스트파크 지역에 있는 여러 곳의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주변에 수상한 남자가 서성거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최근 어린이 납치로 의심되는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에 엡솜과 킹스턴 카운슬은 경찰의 협조로 어린이 보호 차원에서 학교 앞 경찰 순찰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써리 경찰은 최근 어린이 납치 사건으로 보이는 신고가 많이 접수돼 킹스톤 지역경찰서는 지역 내 학교와 긴밀한 연락 체계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예방 차원에서 경찰 순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엡솜 지역도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경찰이 자주 순찰할 방침이다.
써리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순찰을 강화하는 것으로 어린이 납치 사건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 등하교 시 학부모가 반드시 동행해서 아이의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 아침에 학교에 들어가기까지 지켜보고 오후에는 제시간에 아이를 데려가야 한다. 짧은 시간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범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학부모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영국에는 어린 소녀들을 납치해 마약을 투여한 뒤 강제로 성행위를 하게 하는 범죄가 빈번하다는 ‘어린이 착취방지 및 온라인 보호센터’(CEOP)의 고발 보고서가 소개돼 어린이 납치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