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정집에 세워둔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을 모두 태우고 몇 미터 떨어진 인근 주택에도 피해를 입혔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재가 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로 노샘프턴셔 스프래튼의 주택 차고 앞마당에 세워져 있었다. 구매한 지 2년 된 것으로 사고 당시 차량을 충전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피해자 스콧 베일리스 씨(47)는 "불꽃놀이 소리처럼 폭탄이 터지는 듯한 큰 소리가 나고 불길이 치솟았다."고 했다.
공개한 CCTV에는 수 초간 차량 하부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가족과 이웃이 소방 호스를 들고 불을 끄는 사이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강렬한 열 폭주로 화재 진압이 어려웠다"고 했다.
화재 조사관은 감식 결과 차량 훼손 상태가 매우 심각해 초기 조사만으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 영국 지사는 유감을 표하고 "사고 차량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대체 차량을 무상 대여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