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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치매의 씨앗을 뿌린다


위기의 갱년기 여성

 

여성들이 일생에서 한의원을 집중적으로 찾는 시기가 있습니다. 발랄하던 소녀가 사춘기 초경 이후 체력이 급락할 때, 출산 이후 기진 맥진할 때,  그리고 갱년기, 폐경 전후입니다. 공통적으로 호르몬의 격변을 겪는 민감하고 다치기 쉬운 시기로서 인생에서 변곡점과 같은 시기입니다. 이때 변화의 거친 파도를 성공적으로 탈 수 있다면 별 후유증없이 지나갈 수 있으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다양한 질병 발생의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사춘기나 출산 시에는 아직 젊음을 유지하고 있기에 비교적 치료에 빨리 반응하고 회복 탄력성이 좋지만 중년의 갱년기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집안에서나 사회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느라 노화를 체감하면서도 막상 자신을 챙기지 못하고 질병 선고를 받아 평생 약물 복용의 길로 들어서거나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수술을 받습니다. 남자도 갱년기로 괴롭다고 하지만 여성들처럼 폐경 전후로 호르몬의 드라마틱한 소실을 경험하지는 않기에 때문에 남성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New Scientist 지에  ‘중년의 위기 – 폐경기와 알츠하이머와의 밀접한 관계’ 라는  기사를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갱년기 장애를 겪고 안면 홍조, 야간 발한, 점막 건조증, 성욕 감퇴, 체지방 증가, 근골격계 소실, 피로 및 체력 저하 등 수많은 불편 증상을 겪고 있지만 아직도 안면 홍조의 발생의 기전 조차 만족스럽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분야의 연구들이나 의학적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며 갱년기이기에 당연히 겪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디어에서는 갱년기는 마치 단순 에스트로젠 부족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며 에스트로젠을 처방받으라고 대중을 교육시키고 있는데 이 와중 여성의 근종 낭종 등의 각종 혹, 그리고 유방암을 비롯한 에스트로젠 의존성 종양은 여성 4명중 한명 꼴로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갱년기에 겉으로 보이는 육체적인 퇴행은 물론이고 특히 인지 능력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점이 문제로서 처음에는 예민, 기분 장애, 우울 불안으로 시작하였다가 기억력 감퇴, 수면 장애 등의 두뇌 문제를 경험합니다. 사람은 유전자 수준에서 이성에게서 신호를 감지하고 이세를 생산하도록 프로그램되어 두뇌가 성호르몬을 비롯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자양되고 있다는 사실이 과언이 아닐 만큼 에스트로젠, 프로제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두뇌에는 이들의 작용을 감지하는 수용체가 널리 포진되어 있습니다. 갱년기에 급격한 여성 호르몬의 저하는 신체에만 변화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두뇌 상태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호르몬의 저하,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상승은 곧 두뇌 기능과 조직 유지의  저하를 뜻하는데 여성들이 갱년기를 거쳐 폐경 전 후에 겪는 급격한 호르몬 소실은 두뇌에 실로 파괴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뇌는 신체에서 에너지 요구량이 가장 높은 장기인데 중년에 도달할 수록 두뇌 세포가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점점 저하되어 두뇌를 자양하는 호르몬 저하 및 연료 공급 부족, 에너지 고갈 등 다각적으로 두뇌가 피폐해지게 되는데 이 상태가 바로 알츠하이머의 특징적인 상태로 이미 이러한 변화가 갱년기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60세가 넘어 치매, 알츠하이머로 진단을 받게 되더라도 이는 이미 20년 이상의 진행 과정을 밟아 온 질병의 마지막 완성 단계에서나 진단을 받은 것으로 갱년기에 치매, 알츠하이머의 씨앗을 뿌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적시 예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중년의 기분 장애, 깜빡한다거나 기억력 장애는 결코 가볍게 지나갈 사항이 아닌 것으로 위기의 두뇌가 보내는 신호입니다!

 

에너지 고갈은 만병의 근원

 

갱년기 여성들이 한의원을 방문하면 밧데리 방전 상태로까지 이르도록 몸을 혹사하지 말고 몸을 아껴쓰도록 당부합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즉각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당부합니다. 갱년기 여성의 신체 에너지 위기는 체력 소진만의 문제가 아니라 DNA 수준에서도 많은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에너지 부족은 세포 분열 시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장기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여 오작동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에 에너지 저하 상태를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 극복할 힘이 없으면 본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 처방된 한약 처방의 사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재 전세계의 한의학 연구는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까지 연구가 진행되어 그 작용 기전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약 중 보약재, 특히 여성들에게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당귀, 숙지황, 천궁, 작약, 오미자, 구기자 등은 굉장한 세포 보호 효과와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증진 효과가 과학적으로 밝혀졌으며 신경계를 염증에서 보호하고 호르몬의 고갈을 방지하여 안티 에이징 효과가 탁월합니다. 100세 시대로 수명이 늘어났지만 인생의 반을 혼미한 상태로 보내게 된다면 허무합니다. 임신, 출산의 부담에서 해방되는 폐경 후의 상태로 무사히 순항, 연착륙하게 되면 자신의 몸에 온전히 집중하여 새로운 차원의 평온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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