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런던 올림픽 기간 중 7월 28일, 29일, 8월 1일 등 3일간 사이클 경기가 열리는 킹스톤 일대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킹스톤 브리지, 햄퍼튼코트 등 킹스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도로가 사이클 경기 코스로 지정돼 이 기간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250km 남자 경기와 140km 여자 경기는 모두 아침 6시에 시작돼 오후 3시에 끝날 예정인데 경기가 끝나도 일부 구간은 계속 차량 진입을 막을 예정이어서 사이클 경기가 열리는 도로 주변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올림픽 사이클 경기에 대비한 연습 경기가 열렸을 때 킹스톤 전역이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은 사이클 경기가 열리는 기간 차량 진입이 금지되는 도로 지도를 내놓고 운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킹스톤 카운슬도 이 기간 도로 통제에 따라 업무에 영향을 받을 회사와 단체를 대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킹스톤 주민은 차량 통제로 큰 불편을 겪을 것이 예상되지만,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한 킹스톤 주민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영국에서 열리는데 3일 정도 운전을 못 한다고 문제 될 것 없다. 킹스톤이 올림픽 경기 코스에 포함돼 세계적인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으니 불편한 것보다는 오히려 기다려진다."라고 했다.

특히 자전거 동호인들은 더 들떠있다. Kingston Wheelers 사이클링 클럽의 믹 허시 씨는 "차량 통제로 불편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세계  최정상급 사이클리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함께 즐기는 올림픽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