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 사회를 다룬 다큐멘터리 20편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포큐스 꼬레'(Focus Coree)는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파리의 5개 상영관에서 한국 감독이 만든, 한국의 사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만을 추려 선보인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미쓰마마'(2012, 백연아), '후쿠시마의 미래'(2013, 이홍기), '경계에서 꿈꾸는 집'(2013, 김 량),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 정재은) 등 20편이 2회씩 상영된다.
서울 시청 건축을 두고 벌어졌던 갈등을 다룬 작품부터 DMZ 마을의 이야기, 미혼모의 삶을 비롯해 탈북자 문제와 통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출품돼 한국 사회의 모습과 사회 내부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조명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 감독 및 제작자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29일과 30일에는 국제앰네스티 주최로 각각 인권, 여성 지위와 관련한 토론이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과 관련된 정보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이번 '포큐스 꼬레'가 많은 이에게 한국의 면면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