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여행하게 되면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돌려받는 세금은 소비세인데 각 나라마다 세율이 전부 다릅니다. 우리가 주로 가는 독일은 19% 프랑스는 20% 이탈리아는 22%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물건인데 같은 가격이라면 이탈리아에서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모두 100유로라고 가정하면 독일은 19유로 이탈리아는 22유로를 돌려 받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돌려받을 때에 대행사를 통하게 되는 대행사가 30%~50%의 수수료를 공제합니다. 특히 현금으로 지급받는 다면 가장 높은 수수료율이 50%를 적용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파운드화로 돌려받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도 차감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10%좀 넘는 금액을 돌려받게 됩니다.
아무튼 가격이 같다면 이탈리아가 유리합니다. 그리나 글로벌 브랜드들은 소비세율을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합니다. 즉 독일보다 이탈리아에서 좀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사는 것이 더 손해일 경우도 있습니다. 즉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따져봐야 합니다. 나라별로 연구를 하는 것은 각 나라별 판매 가격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복잡합니다.
오늘은 다른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택스리펀을 많이 받으려면 살 물건을 몰아서 백화점에서 하루에 사야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소액도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100유로 이상을 사야 택스 리펀을 받습니다. 보통의 가게에서 20유로짜리를 구매하면 택스리펀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여러 코너에서 20유로짜리 5개를 사거나 또는 100유로짜리 하나 사고 다른 코너에서 20유로 짜리를 산다면 20유로짜리 물건도 택스리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택스리펀 수수료는 금액에도 비례하지만 건당 부과되는 금액도 있습니다. 백화점 밖에서 100유로짜리 2번 사고 2번 택스리펀 받는 금액보다 백화점에서 모두 사고 200유로 한번 택스리펀 받는 것이 반환받는 금액이 더 큽니다. 택스리펀은 하루에 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하루에 모두 몰아서 사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영국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