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부터 장애인 대학생을 위한 지원금이 삭감돼 장애인 대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대학 지원금 개정에 따라 장애인 학생들이 받는 지원금인 Disabled Student's Allowances(DSA)가 삭감된다.
DSA 받는 학생은 약 5만 3천 명으로 DSA를 받는 학생들은 매년 노트북이나 음성 인식기 등 강의 내용을 기록하는 장비 구입비로 5,161파운드, 개인 도우미 고용비로 2만 520파운드, 장애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울 경우 1천724파운드 등을 지원받고 있다.
영국 전역 장애인 대학생에게 연간 1억 2천5만 파운드가 지원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자세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DSA 총 예산의 약 70%에 달하는 대대적인 지원금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DSA가 줄어들면 장애인 대학생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DSA를 받는 장애인 학생은 비장애인 학생과 성적이 비슷하며 DSA를 받는 학생은 안 받는 학생보다 성적이 더 높았다. 특히 DSA를 받으면 대학을 그만두는 비율이 훨씬 낮았다.
재정 담당 데이비드 윌렛 의원은 "장애 학생들이 받는 DSA는 갚지 않아도 되는 순수 지원금이다.이다. DSA의 총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장애 학생을 돕는 책임을 정부와 학생이 다니고 있는 대학이 나누기 위해서다. 대학은 장애인 학생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학교 전체적로 봐도 공부하는 환경이 나아질 것이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학생들은 DSA 통해서 계속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낭비되는 지원금을 줄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난독증, 운동 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는 학생이 지원금 제도 변경에 따른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되며 장애인 학생 중 대다수가 이 세 가지 장애에 해당돼 대학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는 고민에 빠졌다.
영국은 재학생이 자기 학교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로 대학 순위를 매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애인 학생은 예술, 디자인 전공이 많아 장애인 학생이 많고 이런 시설 마련에 미흡한 대학은 학생 만족도가 떨어지고 따라서 학교 평가에서도 뒤처진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