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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올 4월 기준, 식료품값이 지난해보다 19.1% 인상해 45년만에 두번째로 큰 폭으로 오르자 영국 정부가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위기 cost of living crisis에 대응하려 대형 슈퍼마켓에 생필품 가격 인상 한도를 제안할 것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라프 Daily Telegraph가 27일 보도했다.
물론 정부의 강제적인 제안은 아니다. 대형 슈퍼마켓과 자발적인 합의 voluntary agreement를 통해 빵, 우유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 인상을 조절하겠다는 계획이다.
총리실 소식통은 현재 계획단계에 있으며 강제적인 가격 상한 mandatory price cap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비슷한 조치를 도입한 프랑스와 같이 슈퍼마켓에 선택권을 주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바클레이 보건부 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강제성 없이, 대형 슈퍼마켓과 협의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자는 것으로 현재 큰 어려움을 겪는 공급자들을 보호하는 조치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국유통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는 "정부가 '1970년대 수준의 가격 통제'를 '하는 것 보다 비즈니스를 방해하는 각종 '빨간 딱지 같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BRC의 앤드류 오피 회장은 “생필품의 가격 인상을 통제하는 것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료품 가격이 오른 이유는 에너지 비용, 유통비, 인건비 등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도입한 여러 규제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이런 규제를 없애고 필요한 곳에 적절한 지원을 가격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세인즈버리 슈퍼마켓의 사이몬 로버츠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슈퍼마켓들은 어려운 시기에 폭리를 취한 적이 없으며 고객에게 인플레이션의 부담을 지우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한 바 있다.
이 주장이 나오자 영국 규제당국인 경쟁시장당국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 은 대형 슈퍼마켓들의 이익 창출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생필품 중 식료품 가격의 가격 인상이 주목받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싼 식료품값이 에너지 요금 인상  보다 생활에 더 큰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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