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잉글랜드에서 미성년자에게 에너지음료를 팔면 담배를 판 것만큼 엄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부는 에너지 음료 판매 금지에 관한 법안을 마지막 손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성년자 판매 금지를 하되 연령을 16세 이하인지 18세 이하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이를 어기면 최고 2천5백 파운드 벌금을 물릴 계획이다. 다만 이 법안은 잉글랜드에만 적용되고 스코틀랜드 등 다른 지역은 해당되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일선 가게에서 자발적으로 16세 미만에게는 에너지 음료를 팔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만들었고 많은 슈퍼마켓에서 이를 시행했으나 실제로 약 21%의 점포만 미성년자에게 에너지음료 판매 안 하기에 동참했다. 이에 이번에는 강제로 모든 점포에서 판매할 수 없다는 법안을 만들게 됐다.
이처럼 에너지음료에 강하게 대처하는 이유는 이들 음료에 당과 카페인의 함유량이 많아 비만을 비롯해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켜 어린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다.

 

데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 어린이들이 에너지음료를 과도하게 섭취, 건강상 문제를 유발해 법적으로 제한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영국의 10세부터 17세 사이 미성년자 중 약 70%가 에너지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6세부터 9세 어린이 중에도 25%나 있었다. 또한 영국이 유럽에서 어린이의 에너지음료 섭취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혔으며 유럽 어린이의 평균 섭취량보다 50% 이상 더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음료를 에너지음료로 규정하는가에 대해 메이 총리는 1리터 당 카페인 150mg 이상 포함된 음료는 '에너지음료'라고 했다.

 

에너지음료는 통상 500mL 캔으로 판매하는데 평균 1리터당 카페인 320mg이 들어 있다. '에너지 샷'이라 불리며 판매되는 작은 병에든 에너지음료들은 최고 60mL에 카페인 160mg이 들어있다.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면 코카콜라 330mL에 카페인 32mg, 다이어트 콜라는 42mg이다.

 

에너지음료에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카페인은 물론 칼로리가 평균 60% 더 높고 당분도 65% 더 많이 들어 있다. 이에 따라 비만, 두통, 불면, 충지, 복통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을 불러오는 음료로 지목됐다.

 

한편, 영국의 에너지음료 판매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19% 증가했으며 2022년까지 추가로 10%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음료 매출이 16억5천만 파운드를 넘었다.

 

헤럴드 김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98 망명, 영주권, 시민권 재심, 이민 법정에 가도 75% 진다 hherald 2018.09.17
697 특집- 민간외교 일선에 선 사람들 K MAMA 한국 무예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얼을 전파 한다 file hherald 2018.09.10
696 국제무사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무술인들 file hherald 2018.09.10
» 미성년자에게 에너지음료 판매 시 담배 판매만큼 엄벌 hherald 2018.09.10
694 2018 한국 무예 국제 무사대회 file hherald 2018.09.03
693 주의! 해크니, 이즐링턴 일대 Ultra Low Emission Zone 시행 hherald 2018.09.03
692 어려워진 GCSE 최고 등급 '9' 많이 나온 과목은? hherald 2018.08.27
691 "영국 NHS, 불량 주사기에 환자 수천 명 사망" 의혹 제기 hherald 2018.08.27
690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 축전 file hherald 2018.08.20
689 A-Level 결과 발표 A*, A 성적 비율 6년 만에 최다 hherald 2018.08.20
688 '런던 아리랑 예술단'의 창립 2주년 콘서트 file hherald 2018.08.13
687 에이즈 자가진단 키트 일반 약국에서 살 수 있다 hherald 2018.08.13
686 영국 아리랑 예술단 창립 2주년 콘서트 file hherald 2018.08.06
685 EU 선진국 출신 이민자들 영국을 떠난다...고급 인력 공백 우려 hherald 2018.08.06
684 영국 공립학교 하루에 40명 퇴학, 2,000명 정학 처분 hherald 2018.07.23
683 영국도 이민자 자녀와 부모 격리 수용, 부모만 추방하기도 hherald 2018.07.23
682 킹스톤 버스전용차선 위반 많아 - Eden Street, London Road 주의 hherald 2018.07.16
681 영국 학교에서 학생, 학부모의 국적, 출생지 정보 요구 금지 hherald 2018.07.16
680 '아리랑'으로 한·영 하나가 된 목소리 file hherald 2018.07.09
679 민간외교의 일선에 선 사람들을 찾아서-- 한복, 한식, 한글 그리고 한·영의 화음 <Korean Art Festival 2018> file hherald 2018.07.0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