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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보이지 않는 괴롭힘으로 불리는 '사이버 왕따'로 고통을 겪는 어린이가 많아지고 연령대도 점차 낮아져 문제가 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이버 왕따란 따돌림을 받는 어린이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욕설이나 험담으로 사이버상에서 괴롭히는 것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같은 곳에서 친구에게 욕이나 협박을 하는 것이다. 온라인 왕따, 인터넷 왕따로도 불린다.

 

영국 아동보호협회 NSPCC는 사이버 왕따를 경험한 어린이가 지난 5년간 88%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NSPCC가 운영하는 24시간 무료 전화 상담서비스인 ChildLine은 올해 이미 사이버 왕따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전화를 4,541건이나 받았다. 5년 전에는 약 2,410건에 불과했다. 

 

더욱이 연령대도 더 낮아져 문제가 심각한데 피해 어린이 중에는 7세 아이도 있어 충격을 준다.
괴롭히는 유형은 외모나 사진에 대한 악성 댓글, 모욕적인 모습을 강요하거나 심하면 자살하라고 강요하는 것 등이다.

 

언제나 접속 가능한 인터넷 문화의 확산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어린이가 이런 사이버 왕따의 피해자가 될 위험도 높아진다.

 

아동관련 전문기관 ChildWise의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어린이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하루 3시간이며, 5세-16세 사이 연령대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가진 비율이 5년 전에는 11%였지만 올해는 67%로 늘었다. 그만큼 이제는 인터넷을 접속하고 사용하는데 어른의 보호나 도움이 필요 없어 이런 사이버 폭력에 어린이가 쉽게 노출된다는 뜻이다.

 

NSPCC의 피터 완레스 대표는 "사이버 왕따는 오늘날 가장 심각한 아동문제다. 5년 전에는 학교나 놀이터를 벗어나면 왕따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언제 어디서든 왕따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왕따 행위는 온라인이든 직접적이든 당하는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최악에는 피해자가 자해, 자살하는 등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라고 했다.

 

교육관계자는 "사이버 왕따를 장난이 아닌 심각한 폭력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며 학생, 부모, 교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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