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직장을 가면 아이를 돌봐주는 보모 이용비가 지난해보다 19%나 올라 많은 부모가 이용에 큰 부담을 겪고 있다.
이로인해 출산 후 재취업을 포기하거나 무직인 부모가 보모 이용료가 비싸 취업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옵저버가 보도했다.
보모 구직 구인 웹사이트인 findababysitter.com이 조사한 결과 실업자 부모 중 25%와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부모 중 38%가 보모 이용료가 비싸 구직을 못 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 중 50%는 정부가 육아와 보모 문제에 지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웹사이트엔 약 23만 1천 명 이상의 보모가 있으며 연령별로 다양한데 시급이 대부분 8.75파운드 내외였다.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다른 보모에게 맡기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는 3.9%에 불과해 비용만 되면 아이를 맡기고 직장생활을 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싼 보모 이용료로 인해 무직자가 취업을 포기하고 여성은 출산 뒤 재취업을 포기해 승진의 기회나 자기 발전의 기회를 놓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선단체인 Family and Childcare Trust 조사에서도 지난 10년간 양육비는 77% 증가했으며 월급 중 대부분이 양육비와 교통비로 지출돼 보모 이용료가 자녀를 키우는 가정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지역에 따라 보모를 구하기 힘든 곳도 있었는데 버밍험, 브리스톨, 옥스퍼드, 리즈, 런던 지역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보모를 구하기도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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