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운행되는 기차·지하철 중 40%가 늦게 오거나 아예 운행이 취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런던 전역 300여 곳의 기차·지하철 역에서 9백만 회의 지연 운행이나 운행 취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런던에서 이용객이 많은 15곳의 지하철·기차 역을 중심으로 계산하면 3대 중 1대꼴로 이런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이용객은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해 점차 늘고 있지만 기차 서비스는 퇴보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기차가 제시간에 도착, 출발한 비율을 살펴보면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역으로 꼽히는 워털루 Waterloo 역은 76%, 빅토리아 Victoria 역은 72%, 런던 브릿지 London Bridge 역은 62%, 리버풀 스트리트 Liverpool Street 역은 86%, 클랩함 정션 Clapham Junction 역은 60%를 기록했다.
런던에서 연착이나 결행이 가장 잦았던 곳은 시내의 북서쪽으로 퀸스팍 Queens Park, 켄살 그린 Kensal Green, 스톤브릿지 팍 Stonebridge Park, 할스덴 Harlesden 등지의 역에는 무려 50%에 달했다.
런던을 벗어나 잉글랜드 다른 도시를 보면 지방에서 가장 붐비는 역인 버밍햄 뉴 스트리트 Birmingham New Street 역에는 제시간에 운행된 기차가 50% 이하였고 리즈 Leeds 역에는 약 61%가 제시간에 도착했다.
Transport for London(TfL) 관계자는 “가끔 예상치 못한 일로 예정된 기차· 지하철 운행이 늦어지거나 취소될 때가 있다. TfL은 이를 방지해 이용객의 피해를 줄이려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