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NHS에서 처방받아 사는 약값이 다음 달부터 품목당 8.6파운드로 20펜스 오른다.
필립 던 보건부 장관은 4월 1일부터 처방 약 한 품목당 8.4파운드에서 8.6파운드로 인플레이션에 따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암, 당뇨병, 간질병 환자의 처방전은 무료며 임산부, 16세 미만 어린이, 노인은 무료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는 계속 무료로 처방전 약이 제공된다.
던 장관은 3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일정 값에 무제한으로 처방전 약을 받을 수 있는 Prescription Payment Certificate의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따라서 자주 약을 처방받는 경우에는 Prescription Payment Certificate 구입을 추천한다고 했다.
처방전 한 품목당 8.6파운드를 내는 대신 3개월에 29.1파운드 혹은 1년에 104파운드를 먼저 내면 그 기간 동안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이 아무리 많아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모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3개월 Prescription Payment Certificates (PPCs) 구입하면 3개월 내로 4개 약만 처방받아도 품목당 약값을 내는 것보다 더 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NHS 처방전에 따라 제공되는 약값을 올리는 이유가 잉글랜드에서 진정 의료 도움이 필요하고 처방전 약이 필요한 임산부나 노약자 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노동당의 줄리 쿠퍼 예비내각 보건부 장관은 처방전 약값 인상이 저소득층에 큰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NHS를 통해 약을 구입할 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인데 국민 경제 형편을 생각하기보다 악화한 NHS 재정 상황을 만회하려 마련된 인상이라며 적극으로 비난했다.
한편, 약값 인상과 더불어 NHS에서 제공하는 치과 치료비도 4월 1일부터 올라간다.
Band 1에 포함되는 상담, X-ray 촬영, 스케일링 같은 간단한 치료는 19.7파운드에서 20.6파운드로 증가한다.
Band 2에 속한 발치, 충치 제거, 신경 치료 등 더 은 53.9파운드에서 56.3파운드로 인상되며 Band 3인 틀니나 금관 씌우기 등은 233.70파운드에서 244.30파운드로 오른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