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국 신문에는


 

영국에서 사슴고기와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려 영국의 명물인 Red Deer 사슴 개체 수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영국의 사슴고기 판매량은 2016년 기준으로 그 전해보다 400%나 올라 사슴고기 붐을 불렀다. 사슴 개체 수를 조절하려 해마다 일정 수의 사슴을 사냥하는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이 수요를 모두 채울 수 없어 밀렵이 성행한다.

 

통상 사슴 한 마리에서 평균 200파운드어치의 고기가 나온다. 그런데 성인 사슴의 뿔은 500파운드 정도에 거래된다. 따라서 사슴고기와 뿔을 노리는 밀렵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영국 사슴의 주요 서식지인 엑스무어 국립공원 Exmoor National Park 에는 이런 밀렵꾼들이 사냥총과 사슴을 기절시키는 초강력 램프 등을 갖추고 밤에 무리를 지어 불법 사냥을 하고 있다. 

 

허가받지 않은 야간 사냥은 불법이지만 밀렵꾼들이 적발돼 처벌받는 경우는 적다. 엑스무어 국립공원은 267제곱마일로 매우 넓고 깊은 골짜기, 어두운 숲, 낭떠러지, 황무지, 습지 등 밤에는 사람을 분간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밀렵꾼을 적발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역 주민과 생물학자들은 이처럼 무방비로 밀렵이 성행하면 영국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인 Red Deer 사슴이 멸종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엑스무어 국립공원은 사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해마다 일정 수의 사슴을 사냥한다. 전문 사냥꾼이 동원돼 매년 약 250마리를 사냥한다. 

 

현재 엑스무어 국립공원에는 약 2천5백 마리의 사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5년 전 3천7백 마리보다 많이 줄었다. 
이에 영국 남서지방을 담당하는 West Country 경찰은 밀렵꾼들의 야간사냥을 막으려 특별팀을 꾸리고 무장경찰을 대기 시켰다. 또한 제보 전화번호와 핸드폰 어플도 개설했다. 

 

앤디 휘살 경관은 "불법 야간 사냥은 조직적이고 준비된 범죄"라고 했다. 그는 "밀매를 목적으로 한 밀렵꾼들의 야간 사냥을 엑스무어 국립공원에서 뿌리 뽑으려 특별팀을 꾸렸다. 점점 더 야만적인 방법으로 사냥을 일삼는 범죄자들을 적발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적발된 밀렵꾼은 엄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헤럴드 김젬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2 특수학교 아동, 학교에서 물리적 제재로 부상 입기도 hherald 2017.04.10
541 과일 채소 안 먹는 영국인, 비만만 늘어나 hherald 2017.04.03
540 NHS 처방, 치과 진료 4월 1일부터 인상 hherald 2017.03.27
539 음식을 훔친 자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 hherald 2017.03.20
» 밀렵꾼 설치니 Red Deer 사슴 씨가 마른다 hherald 2017.02.27
537 3월 28일 1파운드 새 동전 출시, 옛 동전은 10월 15일까지 hherald 2017.02.20
536 영국 백화점 Debenhams 무슬림 패션의류 판매 hherald 2017.02.13
535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일제 단속, 한 시간에 47명 적발 hherald 2017.01.23
534 A&E에서 4시간 이상 대기 환자 여전히 많아, 연간 200만 명 이상 hherald 2017.01.16
533 부동산상식- 질문: 임대중인 주택에 Sub letting을 하면 계약 위반인가요? hherald 2017.01.09
532 신앙칼럼- 창조주의 정신 hherald 2017.01.09
531 온고지신- 욕을 하고 싶어도 hherald 2017.01.09
530 이민칼럼- 학생비자 연장 후 BRP카드 짧게 나온 경우 hherald 2017.01.09
529 영국 어린이 아침에 하루 설탕 권장량 50% 이상 섭취 hherald 2017.01.09
528 1파운드 동전, 12각형 새 모양 선보여 hherald 2017.01.02
527 영국인 14명 중 1명은 NHS 치료나 수술 대기 중 hherald 2016.12.19
526 영국 정부 임신 우울증 치료에 4천만 파운드 지원 hherald 2016.11.28
525 영국 국방부, 비만 군인을 위한 대책에 나서 hherald 2016.11.14
524 대학생 주거비 7년동안 25% 증가, 학생 부담 가중 hherald 2016.11.14
523 [이성훈의 라이프코칭컬럼]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16고통과 스트레스가 필요한 이유 hherald 2016.10.0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