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용 증가, 물가 폭등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주거 침입 절도 사건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해 경찰이 주의를 촉구했다. 2017년 4월부터 올해 3월 사이 5년 동안 영국에서 약 1백만 건의 주거침입 사건이 신고됐다. 런던이 25만 5,61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맨체스터로 10만 명당 3,230건이 발생했다. 코로나 판데믹 기간에 사람들이 주로 집에 머물기 때문에 주거 침입 범죄는 많이 줄었는데 서서히 일상생활을 회복하면서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칠까 걱정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사상 유례없는 인플레이션으로 생활고에 찌든 사람들이 좀도둑으로 나설까 봐 우려한다. 절박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 범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경제난이 발생하기 4개월 전부터 잉글랜드, 웨일스 지역에서 주거침입 절도사건이 급증한 바 있다. 경찰은 현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보석, 전자제품 등이 주거침입 절도범들의 목표물이 된다며 주의를 촉구하며 오래된 열쇠 및 잠금장치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