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영국인 10명 중 8명은 향후 1년 동안 생활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영국 경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치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가 보도했다.
영국인 중 58%가 가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생필품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올해 6개월 동안 200만 가구 이상이 모기지, 임대료, 대출, 신용 카드, 청구서 등을 미납했거나 연체했다.
10월에 에너지 가격 상한선이 더 크게 상승하고 개인 세금도 인상하면 가계 지출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전망이다.
영국의 2022년도 하반기 경제 예측도 어둡다. 영국상공회의소(British Chambers of Commerce)는 올해 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3.75%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2022년 4분기에 인플레이션율이 11%에 도달하여 평균 소득 증가율을 크게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올해 평균 소득 증가율은 5%다.
따라서 영국 국민들은 지갑 사정이 얇아지자 소비자들이 상품 가격에 더더욱 민감해 필수품 구입에도 움츠리고 있다.
경제전문잡지 <Which?>는 재정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 특히 연 소득이 2만 1,000파운드 이하인 사람들이 필수품 지출도 조정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발표했다.
한인헤럴드
자료 제공 : KOTRA 런던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