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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대학 입학 지원서에 지원자의 범죄기록이 있는지를 적던 것이 없어진다.
영국대학입학총괄기관 UCAS(Universities & Colleges Admissions Service)는 내년 입학 시기인 2019년 9월부터 입학 신청서에 범죄기록을 기재하는 것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전과가 있는 대입 예정자가 지원서에 전과 기록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모든 지원자는 “예, 아니요” 체크박스에 전과 여부를 반드시 기재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입학 신청서에 전과기록 상 세부적인 내용을 묻지는 않아도 전과 여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전과자의 대학 지원을 꺼리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 성적 및 다른 조건을 충족해도 불합격되는 불이익도 있다고 비난했다. 

 

UCAS는 지난 2년간 청소년 및 성인 범죄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선단체 Prisoners’ Education Trust(PET), Longford Trust, Unlock 등 3곳과 함께 전과자의 대학, 칼리지 진학을 돕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UCAS의 벤 조던 씨는 "입학 지원서 양식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며 “ 전과가 있는지를 묻는 항목 때문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2019년부터 전과기록에 대한 질문을 없앴다.”라고 했다. 

 

자선단체 PET는 UCAS의 입학지원서 개정이 전과자들의 재활 및 재활 기회를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니나 챔피온 대표는 “성적이 좋은 지원자의 오퍼가 취소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명백한 차별행위로 전과자 중 대학 진학하려는 이들이 많아 도움을 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학 입학서 개정안에 UCAS와 협업한 또 다른 자선단체 Unlock의 크리스토퍼 스테이시 대표는 "많은 전과자가 대학 진학을 통해 새로운 삶을 향해 진전할 것"이라며 “영국 대학들이 진정 다양성과 화합을 추구한다면 넓은 마음으로 지원자들을 봐야 한다. UCAS는 전과기록 기재를 비의무화해 한 사람의 학업 능력이 그의 범죄기록과는 별개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알렸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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