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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학교에 다닐 나이의 아이가 카운슬에 등록된 정식 학교나 기타 교육기관에 등록되지 않으면 영국에서는 이를 '학교 밖으로 사라진 아이들 missing from education'으로 부르는데 BBC 조사 결과 2014/15년 기준 사라진 아이가 모두 3만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전역 90개 카운슬이 공개한 자료를 취합하면 3만3천262명의 어린이가 정부에서 인정하는 학교나 합법적 홈스쿨링 출석 기록에서 3일 이상, 길게는 4주까지 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밖으로 사라진 아이 중 3천987명은 지금도 카운슬이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영국아동국 National Children's Bureau(NCB)는 카운슬이 아직도 행방을 모르는 약 4천 명의 어린이는 강제 결혼, 여성 할례, 극단적인 종교적 제약 등의 학대를 당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추측했다.
2014/15년 통계 기준으로 사라진 아이가 가장 많은 지역은 맨체스터로 1,243명이 일정기간 결석했는데 이 중 810명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음은 브래드포드 985명으로 이 가운데 321명은 카운슬이 행방을 모른다. 

 

NCB는 카운슬이 BBC에 공개한 수치보다 더 많은 어린이가 학교 밖으로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기록에서 아예 사라져 추적이 불가능한 어린이 외에 이민을 갔다거나,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른 곳에 아이를 숨긴 경우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버 솔로몬 NCB 대변인은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가 끔찍한 아동 학대의 피해자가 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고 토로했다.

 

영국의 학교평가전담기구인 Ofsted는 사라진 어린이 중 일부는 정부가 인정하지 않은, 미등록 불법 교육시설에서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밖으로 사라진 아이들에 대한 지침서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학교, 카운슬, 경찰이 함께 이를 예방하고 안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학교 밖으로 사라진 아이들은 전 세계 어린이의 열 명 중 한 명꼴이란 통계가 있다. 이는 5천700만 명의 어린이가 정상적인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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