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험 한국인 여대생 살해 용의자 영국 남자 대학생 체포
사진: 범죄현장조사관(Crime scene investigators:CSI)들이 이씨가 살해당한 아파트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인 여대생이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살인 용의자로 영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BBC와 버밍험 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버밍험 소재 아스톤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여성 이다인 씨(22)가 9일 저녁 웨스트미들랜드 팁톤의 그레이스 로드에 있는 2층 건물의 한 아파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 대변인 캐서린 히크만 씨는 "부검 결과 이씨는 질식사(asphyxiation)했으며 살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 검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경찰은 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울버햄프턴 대학에 재학 중인 다니엘 존스(Daniel Jones . 26)를 체포했다.
이씨가 살해된 팁톤의 그레이스 로드에 사는 존스는 브리스톨의 한 기차역에서 체포됐으며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12일 웨얼리 지방법원에서 존스는 몇 분간의 짧은 심문을 받았다.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셔츠와 검은색 바지에 안경을 쓰고 나온 존스는 이름과 주소 등 간단한 질문에만 답하고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존스의 변호인은 보석 신청을 하지 않았다.
존스에 대한 재판은 5월 16일 울버햄프턴 크라운 코트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다.
한편, 살해당한 이씨는 아스톤 대학에서 국제관계론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