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는 런던에 사는 1~9세 어린이 100만 명에게 다음 달부터 소아마비 바이러스 백신을 예방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의 여러 지역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나온 조치다. 다음 달부터 GP를 통해 해당 어린이의 부모와 보호자에게 연락해 접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런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1984년 이후 약 40년만인데 Beckton 지역의 하수 처리장에서 처음 검출됐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Barnet, Brent, Camden, Enfield, Hackney, Haringey, Islington, Waltham Forest 등의 지역에서 모두 116번 검출돼 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보건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은 런던 하수에서 발견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대부분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돌연변이의 발생 우려도 있어 Greater London 안에 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마친 어린이도 다시 접종해야 한다.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걸리면 심할 경우 100명에 1명꼴로 팔다리가 마비될 수 있는데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어린이에게 발병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