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K-pop 팬, 세계 젊은이들이 한인타운에 모였다
<The East> 주최 K-pop 팬클럽 모임, 뉴몰든 <한 레스토랑>에서 첫 번째 만남
영국에 사는 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런던 한인타운에 모였다.
지난 30일 인터넷 영자 매체인 <The East> 주최로 K-pop 팬클럽 모임이 영국 한인타운인 뉴몰든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날 첫 모임에서 평소 트위터로 만나던 영국에 사는 각국 출신의 젊은이 20여 명이 직접 만나 자신을 소개하고 얘기와 노래로 K-pop의 갈증을 풀었다.
한국어를 할 줄 모르지만 K-pop의 노래는 정확히 한국어로 따라 부를 줄 아는 K-pop 팬들은 2시간가량 한 레스토랑의 노래방에서 수준급의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 아이돌의 노래를 불러 유럽에도 한류 바람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케 했다.
모임을 주최한 <The East>의 로미오 리 대표는 "유럽 한류 바람에 따라 대형 기획사가 마련한 공연이 열리고 있지만 정작 K-pop 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쉬웠다. 정기적인 영국 K-pop 팬클럽 모임을 2주에 1번씩 가질 예정이다. 트위터로 K-pop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던 팬들이 직접 만나 정보를 나누고, 토론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자연스레 한국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런던에서 온 영국인 소피 로켓(19.대학생) 양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던 K-pop 팬들과 직접 만나 얘기하고 노래하니 너무 좋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같은 팬을 만나니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된다."라고 했다.
영국 K-pop 팬클럽 모임은 2주에 한 번씩 수요일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다. 한 레스토랑에서 장소를 제공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http://www.facebook.com/groups/310803355596817/)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다음 모임은 12월 14일(수)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헤럴드 김바다 kbdplu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