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숨이 가쁘면 폐병을 의심해야 한다?
폐 건강 관련 자선 단체인 British Lung Foundation이 영국인의 폐 건강에 관한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영국 성인 10명 중 3명이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가빠진다고 답했다. 40%가 버스를 타러 뛰다가 숨이 가빠진다고 했으며 25%는 성관계 때 숨이 차다고 했다.
약 10%의 성인은 바닥에서 무엇을 줍고 난 후에 숨이 차다고 했으며 직장인 중 20%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근무 중 어지럽고 호흡 곤란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고 했다.
평균 일주일에 6번 정도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가빠지는 경험을 한다고 했다. 영국 성인의 25%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 이하 운동을 했다.
British Lung Foundation은 일상 생활에서 간단한 일을 하면서 숨이 가빠지는 것은 폐병의 증상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영국에는 많은 사람이 폐병을 앓고 있는데 의사의 진단을 받지 않아 치료를 못 받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숨이 가빠지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도움을 청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폐 건강이 매우 중요하기에 본인의 폐활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호흡이 가빠지고 난 뒤 다시 정상 호흡이 되는데 평균 38초 걸리는데 5%는 2분 이상 걸려 시간이 길수록 폐병을 앓을 확률이 높다.
조사에 참여한 2000명 중 44%가 자신의 현재 체력이 나쁘다고 인정했다.체력을 기르지 못하는 이유가 15%는 부상으로 운동을 못 하고 있으며 15%는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항상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 영국에서 11명 중 1명이 천식을 앓으며 인구의 2%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앓으며 폐암은 세 번째로 흔한 암이며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암이다.
British Lung Foundation은 "어떤 상황에도 체력을 기르고 폐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체력에 맞춰 조금씩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항상 리프트만 탔으면 일주일에 몇 번은 계단을 이용하고 버스를 타면 내려야 하는 정거장보다 한 정거장 미리 내려 조금 걸으면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British Lung Foundation는 홈페이지 https://breathtest.blf.org.uk/에 호흡 곤란 정도에 따라 의사를 찾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간단한 온라인 테스트가 있으니 폐 건강이 염려되는 사람은 테스트해볼 것을 추천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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