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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2007년 7월 1일, 영국은 술집, 클럽, 음식점, 사무실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전격 시행했다. 정부는 이 법의 시행으로 흡연자 수를 줄이고 간접흡연 피해자도 줄여 영국인을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로부터 10년, 영국 보건단체인 Public Health England(PHE)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이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낮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흡연인구는 점차 줄었다. 1974년 영국 성인의 절반이 흡연자였다. 2012년에는 인구의 18.2%가 흡연자였고 2016년 조사에서는 15.2%만이 흡연자라고 답했다. 

또한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흡연자도 지난 10년간 급격히 줄었다. 대표적인 흡연 관련 질병은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이 질병으로 사망한 흡연자가 공공장소 금연 시행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

 

2007-09년 기간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35세 이상 흡연자는 10만 명 중 38.8명 꼴이었으나 2013-15년에는 26.5명으로 줄었다.  
뇌졸증으로 사망한 35세 이상 흡연자 역시 2007-09년에는 10만 명 중 11.5명에서 2013-15년에는 8.9명으로 줄었다. 

 

지난 10년 동안 9건의 담배 관련법이 새로 생겨 담배 판매에 여러 규제가 생기는 등 변화가 많았다. 
담배를 진열해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 돼 가게에서 담뱃갑을 보기 어렵게 됐고 모든 담뱃갑에는 흡연경고 그림과 문구 부착이 의무화됐다. 어린이가 탄 차량 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해 어린이가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했다. 그동안 담뱃세가 2% 인상됐다.

 

PHE의 던칸 셀비 대표는 "공공장소에서 금연법이 시행되고 지난 10년간 영국에는 문화적인 변화도 많았다. 청소년들이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기 어려워지면서 흡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다. 흡연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생기고 청소년 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금연법은 미래 흡연자를 줄이고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사람을 살리는 법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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