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념해 내년에 공휴일 하루가 추가된다.
영국 정부는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열리는 5월 6일 토요일의 이틀 뒤인 5월 8일 월요일을 내년에만 뱅크 홀리데이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5월 1일은 뱅크 홀리데이인데 내년 5월에는 8일도 공휴일이 된다.
리시 수낙 총리는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 영국 국민들이 함께 대관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추가 공휴일을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수낙 총리는 공휴일을 하루 더 늘렸기 때문에 영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여러 축하 행사를 열어 많은 사람이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축하하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했다.
국회에서 대관식이 열리는 5월 6일 토요일 전후 5일 금요일이나 8일 월요일 중 하루를 추가 임시 공휴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5월 4일에 지역 선거가 있어 여러 사정을 고려해 5월 8일 월요일을 뱅크 홀리데이로 지정했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 커밀라 왕비가 같이 대관식을 치르게 되며 대관식은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끈다.
영국에서 왕립 행사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3일 공휴일로 했다. 윌리엄 왕세자 결혼식이 열린 2011년 4월 29일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