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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지난 2주간 런던 시내 곳곳에서 있었던 영국 환경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환경보호 시위가 일요일인 4월 28일 막을 내렸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이끌어내자는 목표 아래 지난해 발족한 Extinction Rebellion은 4월 15일부터 28일까지 런던 시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다양한 방식의 시위를 했다. Extinction Rebellion은 지난해 발족했으며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4월 15일 오후 6시 시위자들은 마블 아치 도로를 막으며 시위를 시작해 옥스퍼드 서커스, 피커딜리 서커스, 웨스트민스터, 워털루 브릿지 등 런던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인류 멸종을 뜻하는 퍼포먼스로 백여 명이 자연사박물관 바닥에 눕고, 런던 주요 기차역에서 기차 지붕에 올라타고, DLR 기차와 대형트럭에 몸을 붙여 운행을 못 하게 하고, 워터루 브리지에 나무를 심는 퍼포먼스를 하고 때때로 런던 시내 곳곳에서 즉석 공연을 하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워털루에 있는 정유화사 Shell 본사에 피해를 입해고 히드로 공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도 시위를 했다.
Extinction Rebellion은 시위를 하며 첫째, 현 정부는 기후변화 문제가 현재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해 여러 환경단체와 협조해야 한다.  둘째, 2025년까지 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해야 한다. 셋째, 환경오염을 막는 정부의 행동을 감시할 시민단체가 필요하다는 등 3가지 요구사항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 기간 동안 공공질서 위반, 도로 통행 방해, 경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천 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으며  69명이 구속됐다. 고속도로 통행을 방해해 벌금형을 받은 이도 수십 명에 달한다.체포된 이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다.

 

시위가 주로 다리와 도로를 점거하며 진행돼 지난 2주간 런던 시내 곳곳에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1만 명 이상의 경찰이 시위에 동원됐고 대다수의 경찰이 부활절 휴가를 반납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28일 하이드파크 공원에 모여 자신들만의 폐막행사를 갖고 시위가 끝났음을 선언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시위 중 침착하게 대응한 런던 시민에게 인사하고 런던 경찰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은 시위자의 목소리를 숙고하겠다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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