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터 팍 기차역(Worcester Park station)에 장애인과 노인 이용객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새로 설치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육교가 건설돼 향후 런던과 연결되는 새 열차 노선의 중요 역으로 거듭날 준비에 나섰다.
런던 남서지역 열차 운영 회사인 South West Trains은 이용객 수와 역의 건설 연도 등을 고려해 8개의 기차역을 선정해 대대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모두 2천만 파운드가 투자되는 이번 공사에 우스터 팍이 포함돼 내년 3월 완공을 예정으로 엘리베이터와 육교 신설 공사를 하게 된다. 이 공사의 주요 목적은 장애인과 노인들이 기차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노만 베이커 교통부 장관은 "기차역 재개발 사업은 영국 정부의 'Access for All'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Access for All' 계획이란 영국에 사는 모든 사람이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정책이다.
South West Trains의 팀 쇼블러 대표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승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역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번 우스터 팍 기차역 재개발은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유모차를 동반한 승객의 편의도 고려했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우스터 팍 기차역 재개발은 런던의 'Crossrail 2 프로그램'에 우스터 팍 역이 선발되기를 바라는 포석이기도 하다.
Crossrail 2 프로그램은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제안하는 런던의 향후 기차 노선 확장 계획이다. 지금의 기차 노선으로는 늘어나는 이용객을 감당할 수 없다는 예측으로 기존 역들을 잇는 새로운 기차 노선을 신설해 교통량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Crossrail 2 노선에 포함되면 지하철 역과 연결되는 직통 노선이 생기거나 여러 노선의 열차를 환승할 수 있는 교차역이 돼 매우 편이한 교통 요지가 될 수 있어 여러 가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서튼 카운슬은 우스터 팍 기차역이 Crossrail 2 프로그램에 따라 런던 중심지를 연결하는 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이 계획에 우스터 팍이 포함된다면 킹스크로스와 세이트판크라스 역과 연결되며 이는 교통의 편리함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