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총연합회, 재영국한인연합회, 재영한인의회 등 기존 한인회를 벗어난 새로운 한인대표단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한인회를 표방한 기존 3개 단체 대표(박영근, 김시우, 김면회)와 전임 한인회장(주낙군, 박영수, 장민웅, 오극동, 신우승, 최만영, 이성진), 한인회 관련 소송 당사자(조태현), 각급 재영한인단체장과 대사관 관계자 등은 2월 5일 대사관 회의실에서 한인사회 화합방안에 대해 논의를 갖고 전임한인회장단이 주도하는 새로운 한인회를 만든다는데 합의했다.

기존 각 단체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며 어떤 정관에도 구속되지 않는 전권을 전임 회장단에게 부여해 전임 회장단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선거권과 피선거권에 관한 규정도 마련하게 된다.

따라서 재영한인총연합회가 시행할 예정이던 회장선거는 모두 취소되며 재영국한인연합회와 재영한인의회의 대표들도 대표직을 포기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로서 5년 이상을 끌어온 한인회 관련 소송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한인회가 출범한다는데 참석자 모두가 합의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 한인회 구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전임 회장단에게 일임했으며 전임 회장단은 이번 주부터 모임을 갖고 선관위 구성과 선거에 관한 구체적 실행 안을 만들게 된다.  

새로운 한인회 출범을 위한 모임에 속할 자격을 가진 전임 회장으로 주낙군, 박영수, 장민웅, 오극동, 신우승, 최만영, 이성진, 서병일, 강철수, 조성영 전임회장 등이며 소송의 당사자인 박영근, 석일수 전임회장은 추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처럼 한인사회 화합방안을 위한 모임이 있기까지 전임 한인회장들이 적극 나서서 대사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현 한인 사회의 문제점을 공감한 각급 단체장들의 중재 노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송과 관련 없는 한인대표단체가 새롭게 생긴다는 소식에 한인 사회는 그동안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모처럼 맞은 화합의 기회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며 이 일을 주도할 전임 한인회장들에게 기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