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 폐쇄로 인한 일자리 감소, 임금 인상, 연금 문제 등으로 노사가 갈등을 겪는 런던 지하철 노조가 이달 말 파업한다.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는 지하철 노조가 이달 23(일), 25(화), 26(수), 27(목), 28(금)일 파업한다고 밝혔다. RMT 철도 조합도 20(목), 22(토), 29(토)일 파업 예정이다. 이 기간 심각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 회사들이 기차역 매표소 대부분을 폐쇄할 계획을 내자 노조는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 회사들은 매표소 폐쇄 방안을 수년 전부터 고려해 왔고 매표소 직원들을 플랫폼에 배치해 승객 지원 업무 등을 맡긴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노조는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차역 매표소 폐쇄에 관해 장애인 승객 단체인 ‘모두를 위한 교통(Transport for All)’도 “매표소가 장애인의 철도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표소 폐쇄안을 반대하고 나섰다.
RMT는 런던교통공사가 "일자리를 없애고 연금을 공격한다며 "이미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지하철, 철도 운행이 파업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관사 노조도 17∼22일에 초과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기간 운행하는 열차가 급격히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29일까지 런던 교통 대란이 예상되자 런던교통공사 TfL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노조에 촉구했다.
이번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가장 긴 기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