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속도로에서 차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인공지능(AI) 카메라에 찍힌다.
영국 도로에 운전자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적발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최대 100파운드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AI는 자동으로 쓰레기 버리는 장면을 포착해 사진을 경찰에 전송한다. 그동안 몇 시간씩 CCTV 영상을 들여다보고 적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쓰레기 무단 투기하는 운전자를 쉽게 적발하게 된다.
AI 카메라를 통한 적발은 영국 내 주요 도로를 유지보수하는 '내셔널하이웨이'가 운영한다.
영국 남동부 지역 도로에 우선 시범적으로 AI 카메라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내셔널하이웨이가 영국 이스트햄프셔 카운티 의회의 자회사와 협력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따라서 뉴몰든에서 포츠머스에 갈 때 지나는 A3 도로상에 우선 설치할 것으로 추측돼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하는 한인들이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카메라를 통한 쓰레기 무단 투기 적발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 '깨끗한영국만들기(The Clean Up Britain)' 캠페인을 진행하는 같은 이름의 단체는 "의도는 좋게 들리나 큰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셔널하이웨이의 계획을 평가절하했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