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의 건강문제를 전문 조사하는 Health Survey for England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운동부족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성인 8천 명과 어린이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1시간운동을 하는 5살-15살 여자아이는 16%, 남자아이는 21%에 불과했다. 2008년 조사에서 남자아이는 28%를 기록, 4년 만에 7%나 감소했다.
NHS가 추천한 매일 3시간 활동을 실천하는 2세- 4세 남자아이는 9%, 여자아이는 10%였다.
어린이와 학생 모두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 부족은 성인도 마찬가지다.
추천하는 매주 2시간 30분의 운동을 하는 16세 이상 남성은 67%, 여성은 55%였다. 남성 24%와 여성 25%는 비만이며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남성이 67% 여성이 57%나 됐다.
소득 간에서 비만율의 차이를 보였는데 저소득층은 남성 19%, 여성 17%가 비만이었으나 고소득층은 남성 8%, 여성 7%만 비만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 비만인 사람은 중년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큰 문제는 자신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점인데 남성 25%, 여성 33%가 자신이 과체중인 것을 모르고 있다.
NHS는 비만과 과체중 문제를 해소하려 매년 82억 파운드의 예산을 쏟고 있으며 건강한 생활을 하자는 캠페인을 외치고 있으나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반짝했을 뿐 정부의 목표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