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은 외롭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확률이 2배나 높다.
50세 이상 성인 2천 명을 6년간 조사한 결과, 독신 생활을 하는 노인의 사망률이 가족과 친구가 자주 방문하거나 사교성 있는 노인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혼자 살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병과 관계없이 외롭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할 위험이 훨씬 높았다. 외로움은 비만보다 2배나 더 위험했다.
영국에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지는 가운데 외로움은 고혈압이나 면역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우울증, 심장 마비, 뇌졸중 등을 유발한다.
노인복지 자선단체 Age UK의 카롤라인 아브라함스 씨는 "이 조사결과는 외로움이 정신적으로 위험한 것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노년기 외로움의 심각성을 무시하지 말고 심리치료를 받거나 '친구 만들기 캠페인'에 참가해 이를 극복하라고 당부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