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 기간에 철도를 이용할 계획이었다면 제시간에 운행되는지, 공사로 운행이 취소되지 않았는지 잘 살펴보고 나서야 불편이 없을 듯 하다. 평소보다 승객이 적은 부활절 기간을 이용해 철도 보수 공사가 이뤄지는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영국철도공사는 부활절 연휴 기간(18일-21일)을 이용해 평소 보수가 필요했던 철도 구간의 대대적 수리와 복구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브닝 스탠다드>가 보도한 철도공사의 보도자료를 보면 부활절 연휴의 마지막 날인 21일 뱅크 홀리데이 월요일 정오까지 런던 중심부 패딩톤 역, 킹스크로스 역, 런던 브릿지 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런던 서쪽 지역의 철도 수리를 위해 패딩톤 역을 통과하는 First Great Western 기차도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전면 운행이 중단된다.
히스로 역의 공항철도인 Heathrow Express도 평소보다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또한, 킹스크로스 역에서 런던 북부 지역으로 운행되는 East Coast, First Capital Connect, First Hull Trains, Grand Central의 열차들도 운행이 대폭 줄어든다.
연휴 기간인 나흘 동안 First Capital Connect와 Southern services 기차는 런던 브릿지 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런던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기차도 운행이 취소되거나 횟수가 줄어든다. 브리스톨 파크웨이와 스윈돈을 잇는 철도 구간에 대규모 공사가 계획돼 런던에서 스완지로 가는 기차는 예정시간표보다 약 45분씩 늦어질 전망이고 일부는 운행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했다.
영국철도공사는 기차가 운행이 취소될 경우 무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교통부는 부활절 연휴 기간 런던에서 영국 남쪽 해안 도시로 가는 고속도로와 영국 남서 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내내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돼 국립공원으로 가는 도로도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도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이 몰려 바쁠 전망인데 히스로 공항은 160만 명, 개트윅 공항은 150만 명 등 많은 인파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