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 이름이 남자는 모하메드(Mohammed), 여자는 소피아 (Sophia)로 조사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아랍 계통의 이름이 1위에 오른 것은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 있는 일로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 진다.
육아전문 웹사이트 Babycentre가 올해 영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5만 6천15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남자아이 이름은 올리버였는데 올해는 지난해 27위에 그쳤던 아랍 계통의 이름 모하메드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2014년 가장 인기 있는 이름 100위 안에는 아랍 전통 이름이 많이 들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아랍 이름은 여자는 마리암(Maryam), 누어(Nur) 등이 있고 남자는 오마(Omar), 알리(Ali) 이브라힘(Ibrahim) 등의 이름이 100위 안에 들었다.
BabyCentre의 세라 레드쇼 대표는 "모슬렘 국가는 전통적으로 장손에게 모하메드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아랍 국가 이름 여러 개가 100위안에 들었다는 것은 영국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복고풍 이름의 재등장도 눈길을 끈다. 가장 인기 있는 이름 100위 안에는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엠마(Emma), 세라(Sarah), 마리아(Maria), 존(John) 등이 포함돼 부모 세대의 이름이 다시 유행하는 현상을 보였다.
2014년 가장 많은 여자 이름(괄호 안은 지난해 순위 등락표)
1 소피아 Sophia (+2)
2 에밀리 Emily (-)
3 릴리 Lily (+1)
4 올리비아 Olivia (-3)
5 아멜리아 Amelia (+2)
6 이슬리 Isla (+2)
7 이사벨라 Isabella (-2)
8 에이바 Ava (+2)
9 소피 Sophie (-)
2014년 가장 많은 남자 이름
1 모하메드 Muhammad (+27)
2 올리버 Oliver (-1)
3 잭 Jack (-1)
4 노아 Noah (+5)
5 제이콥 Jacob (+2)
6 찰리 Charlie (-3)
7 해리 Harry (-3)
8 조슈아 Joshua (+4)
9 제임스 James (+1)
10 이단 Ethan (-2)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