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주차 위반으로 거둬들이는 범칙금이 영국 전체 범칙금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런던의 카운슬마다 주차 위반 티켓을 너무 남발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고 이브닝스탠다드가 보도했다.
각 지역과 카운슬 별 주차위반 범칙금 수익을 조사한 RAC에 따르면 런던 카운슬들은 지난해 주차위반 단속으로 2억 9천3백만 파운드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영국 전체 주차 위반 범칙금인 6억 6천7백만 파운드의 절반에 가까운 4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영국 전역에서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카운슬 10곳 중 8곳이 런던 소속 카운슬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카운슬은 지난해 주차위반 딱지로 5천103만 파운드의 범칙금 수익을 올려 영국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
RAC의 스티븐 글레이스터 대표는 "주차 위반 티켓을 너무 남발한다는 불평이 높다. 최근에는 카운슬마다 CCTV 차량을 이용해 훨씬 많은 주차위반 차량을 적발하고 있다. 카운슬은 주차위반 차량이 왜 많은지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지 않는다. 도로를 안전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것이 카운슬이 할 일인데 오로지 단속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웨스트민스터 시티 카운슬의 헤더 액톤 카운슬러는 "웨스트민스터가 1위에 오른 건 단속을 남발해서가 아니라 웨스트민스터에는 차량이 영국 그 어느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한 주차위반에 따른 범칙금 수익은 교통, 주차 및 차량 관련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라며 RAC의 조사결과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3/14년 영국에서 주차위반 범칙금 수익이 많은 카운슬:
1. 런던 웨스트민스터 카운슬 £51.03m
2. 런던 켄싱턴&첼시 카운슬 £33.51m
3. 런던 캠든 카운슬 £24.87m
4. 런던 해머스미스&풀햄 카운슬 £22.96m
5. 런던 원즈워스 카운슬 £19.69m
6. 브라이튼&호브 카운슬 £18.09m
7. 노팅엄 시티 카운슬 £12.06m
8. 런던 이슬링톤 카운슬 £10.38m
9. 런던 타워 햄릿 카운슬 £8.32m
10. 런던 브렌트 카운슬 £8.31m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