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력파 밴드들이 북미, 아시아에 이어 유럽의 음악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영국의 국제 음악 축제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기간 중 24일 리버풀 브람레이 무어 선착장에서 쇼케이스 '코리안 스테이지 인 리버풀(이하 코리안 스테이지)'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된 '코리안 스테이지'에는 지금까지 힘 있고 열정 가득한 국내 인디밴드 11개 팀이 참가해 공연을 열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도 한국 록의 영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번 쇼케이스에는 잠비나이, 데드버튼즈, 써드스톤, 페이션츠, 모노반 등 총 5개의 팀이 참여해 무대를 펼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페스티벌에 초청된 데드버튼즈는 이미 영국의 발틱레코드(Baltic Records)와 앨범 발매계약을 체결해 현지 활동을 준비 중이다. 써드스톤 등의 밴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 현지 업체와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리안 스테이지' 공연이 열리는 24일 오후 1시부터는 현지 타이타닉호텔에서 리버풀사운드시티와 현지 음악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국내 뮤지션들과 네트워킹의 시간을 갖는 행사도 열린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6시부터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데드 버튼즈, 써드스톤, 페이션츠 등 3개 밴드의 사전 쇼케이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영일 유럽사무소장은 "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도 한국의 인디 록 밴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코리안 스테이지가 우리 인디 음악인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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