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 큰 북소리가 울리고, 흰 옷의 무녀가 남북이 하나되길 기원하는 춤을 춘다. 너른 잔디밭에 커다란 종이가 펼쳐지고 아이 키만한 큰 붓이 움직일 때마다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이 화폭에 담긴다. 이윽고 관객들이 함께 나와 종이에 소원을 적으면 모두가 같이 손을 잡고 빙빙 도는 대동잔치 한 마당이 신나게 펼쳐진다.>
광복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굿 잔치가 에딘버러에서 벌어졌다.
이번 깜짝 퍼포먼스를 기획한 것은 제주 전통예술공연단체 '마로', 극단 '하땅세', 대북연주자 정규하 씨.
마로는 작품 <이어도 : 더 파라다이스>가, 하땅세는 연극 <붓바람>이 공식초청작으로 선발되었고, 정규하씨는 거리 퍼포먼스로 에딘버러 관객들을 무대에서 만나고 있다. 이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어서 빨리 하나된 한국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퍼포먼스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