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유아나 어린이는 물론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함께 탄 차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형에 처한다.
자가용이나 렌트카를 불문하고 18세 미만의 사람이 차에 있으면 차에 탄 사람은 누구나 흡연할 수 없다.
경찰에게 적발되면 벌금은 50파운드이며 경찰은 적발 시 단순히 주의하라고 경고할지 즉시 벌금형을 내릴지 결정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법정까지 갈 수도 있다고 경찰은 경고했다.
지붕이 있는 모든 차량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선루프가 있어도 마찬가지며 창문을 열거나 차 문을 연 상태에서 피워도 불법이다. 단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 차량은 지붕을 완전히 열면 해당되지 않는다.
캠핑용 밴이나 이동식 주택 차량은 주행 시 승용차와 같이 적용돼 흡연이 금지되며 숙박용으로 이용될 때만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
특히 영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나이가 17세인데 17세의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면 이 경우에도 미성년자가 있는 차에서 흡연한 것이므로 역시 운전자가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18세 미만의 사람이 차에 있어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은 허용된다.
한편, 10월 1일부터 전자담배에 관한 규정도 바뀐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할 수 없으며 판매 시 벌금 50파운드를 물린다.
보건부는 간접흡연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려 이 법을 시행한다고 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간접흡연이 반복되면 수막염, 암, 폐렴, 기관지염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천식이 있는 아이는 특히 더 위험하다. 간접 흡연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아이는 어른보다 숨을 빨리 쉬고 폐와 면역 체계가 덜 발달해 간접흡연의 피해가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