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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영국 정부가 지원금을 주고 은행 대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하자 소상공인들을 표적으로 전화금융사기가 설쳐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한인타운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은 그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BT(브리티시 텔레콤)을 사칭해 고장 난 인터넷을 수리해 준다고 전화해 수신자의 컴퓨터를 원격 조정하고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인해 돈을 갈취하려는 범죄가 발생했다.
뉴몰든에서 자영업을 하는 S씨는 페이스북 Facebook에서 연주법을 다운로드하던 중 인터넷이 갑자기 중지됐다. BT에 고장 신고를 하자 엔지니어가 오고 기기도 교체했지만, 인터넷 연결 상태에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며칠 후 BT에서 "인터넷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전화가 왔다.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며 컴퓨터를 켜고 따라 하라고 했다. 상대가 S씨의 컴퓨터를 원격조정해 이메일 등을 확인하며 인터넷 연결 상태를 점검했다. 
그리고 BT 직원이 인터넷 뱅킹을 하고 있다면 역시 확인해야 한다고 해 S씨가 거래은행 이름을 입력하자 해당 은행 홈페이지 사이트로 연결됐다. 이때 S씨가 인터넷 문제로 은행 정보까지 요구하는 것을 문제 삼자 인터넷 고장 상태를 확인하려면 필요한 조치라며 이것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의구심이 간 S씨가 다른 전화기를 이용해 BT에 전화하니 BT에서는 S씨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제야 지금까지 통화했던 BT 사칭 사기범은 범죄가 실패했음을 알고 컴퓨터 원격조정 시스템을 재빨리 해체하고 전화를 끊었다. 
S씨는 인터넷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BT 직원이라며 전화를 한 범인을 의심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전화를 한 사람은 BT 직원이 아니고 해당 은행 홈페이지 사이트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였다. 은행 정보를 입력했다면 금융피해를 고스란히 입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은행 링크를 눌렀다면 그때 악성 앱이 설치돼 은행에 확인 전화를 해도 전화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다른 조직원이 전화를 받아 은행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이다. S씨가 처음 연주법을 다운로드받다가 인터넷이 중지됐을 때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의 정보를 해킹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인터넷을 수리해 준다고 접근하는 건 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거대 기업의 콜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이 온 것처럼 믿도록 여러 사람이 나서서 엔지니어 등 역할 분담을 해 통화하고 누가 봐도 그럴듯한 모든 은행의 가짜 홈페이지 사이트를 준비하고 범행을 하는 만큼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어떤 전화에도 응대하지 말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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