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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재영한인회는 1일 뉴몰든 메소디스트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지난 11월 24일로 예정됐다가 갑자기 연기된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해체된 선거관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로 결의하고 총회 현장에서 추천을 받은 서병일 전 한인회장을 새로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 향후 선거관리위원 구성과 차기 한인회장 선거 일정 조정, 선거권 자격 규정, 피선거권자의 확충 여부 등을 결정하는 권한을 모두 부여하기로 했다.

 

재영한인회 창립 60주년 기념 송년회에 앞서 진행된 이날 총회는 6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해 최근 몇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하재성 한인회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감사보고부터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인회에 두 명의 감사가 선임돼 있으나 감사가 아닌 한인회장이 직접 감사보고를 했으며 한인회에 전달된 외부기관의 지원금 사용명세가 누락되었다는 한인들의 지적이 나오는 등 제대로 예산 결산이 되지 않아 감사보고가 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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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갖가지 의문점을 해명해달라는 요구가 현 한인회와 지난 선거관리위원들에게 쏠렸지만 하 회장은 선거 연기 사유가 신문에 게재됐고 선관위가 해체됐다는 내용만 전달하고 선관위원장이었던 최만영 전 회장 등이 참석하지 않아 선관위의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하 회장은 최 전 선관위원장이 총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전 선관위 해체 건에 대해 송천수 후보는 선거가 끝난 뒤 선관위를 대상으로 소송하지 않겠다는 내용에 김미순 후보가 동의하지 않아 선관위가 해체되고 선거가 연기됐다고 했다. 김미순 후보는 선관위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아 제대로 선거가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해 두 후보가 합의해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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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성 회장은 정관을 개정한 뒤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해 선거를 시행하는 안건을 회의장 스크린에 올리고 그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거나 현 한인회가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올해 내로 한인회장 선거를 하자는 의견이 절대다수여서 이는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탈북민에게 선거권을 줄 것인지의 여부도 논란이 있었다. 최승철 전 탈북민회 회장은 "어떤 과정으로 탈북민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논의가 나왔는지 궁금하며 선거권을 주고 피선거권은 없다고 하는 것이 탈북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보인다."며 개인적인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인회와 선관위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

 

이날 총회를 진행한 하재성 회장은 진행자가 아니라 개인 의견을 내세워 회의를 방해한다는 지적을 참석자들로부터 수차례 받았다. 
회의 도중 "소수의 의견도 존중돼야 한다. 이렇게 쪽수로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말해 총회 참석한 한인들의 다수 의견을 '쪽수'라고 비아냥했다가 항의를 받고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회의를 한참 진행하다가 두 후보를 불러 따로 할 얘기가 있다며 느닷없이 정회를 해 총회의 중요성을 떨어뜨린다는 비난을 받았고 올해 내로 선거를 치르자는 총회 참석자 대부분 의견에 반해 "후보 개인 사정이 있어 선거 일자를 연기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 '어떤 선거가 후보 사정에 따라 날짜를 조정하느냐'고 한인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참석자는 "이번 선거는 정관에 따라 선관위를 구성했고 정관에 따라 후보 등록을 했고 정관에 따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지금 한인회가 주장하듯 정관을 개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제가 없는 선거를 연기한 한인회와 전 선관위는 최악의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예정된 총회 시간(2시간)을 넘기자 안건을 상정하고 결의하자는 의견이 참석한 한인들 사이에서 거세졌다. 

 

이에 12월 31일 안에 선거를 종료한다는 안건과 총회 현장에서 선관위원장을 선출하자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각각 90% 가까운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현장에서 추천을 받은 인사 중 서병일 전 한인회장이 신임 선거관리위원장을 수락해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한인회장 선거를 진행하게 됐다. 탈북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여부와 선거권자 자격 규정, 피선거권자를 더 늘일 것인지의 여부도 신임 선관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인들 대부분이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음을 증명하듯 선거 연기에 대한 설명이 없었을 때와 한인회장의 회의 진행 중 발언을 문제 삼아 한인들이 항의할 때 후보와 참가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불미스러운 모습을 빚기도 했으며 이런 장면을 녹음하거나 촬영하는 한인도 많았다.

 

총회가 길어져 이날 창립 기념 공연에 참석하려던 박은하 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총회가 끝날 때까지 외부에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총회 도중 생길 불상사를 예상했다는 뜻인지 영국 경찰을 불렀다는 것도 참 나쁜 선례를 계속 만드는 것이라고 총회에 참석했던 많은 한인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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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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