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런던 지하철과 버스, 역과 정류장에서 '정크푸드'인 패스트푸드나 설탕과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 광고가 퇴출당한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내년 2월 25일부터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TfL)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크푸드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런던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오버그라운드, 트램, 버스, 택시 내외부는 물론 정류장 및 역에도 패스트푸드 등 고지방 식품 광고를 할 수 없다. 

 

런던시는 이같은 조치가 음식 음료 회사, 레스토랑, 배달음식 전문회사 등이 앞으로 건강한 음식을 광고하도록 방침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영국의 소아비만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개인 건강은 물론 영국 NHS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출퇴근하며 광고를 보고 의식하든 않든 우리 식단에 큰 영향을 끼쳐 이런 광고를 중지하는 것을 모두가 반길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런던교통공사의 연 광고 수익 1억4천7백만 파운드 중 음식과 음료 광고가 2천만 파운드를 차지한다. 정크푸드 광고가 금지되면 최소 1천3백만 파운드의 수익이 줄어든다. 칸 시장은 다른 광고가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런던 시장의 결단은 정크푸드로 인해 영국 어린이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런던의 10-11세 아동 중 38%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데 이는 유럽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한 영국 어린이 7천여 명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데, 이 병은 비만과 연관이 있다. 

 

영국 정부 최고 의료 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런던시의 패스트푸드 광고 금지를 '올바른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헤럴드 김젬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93 英 학생 5명 중 1명꼴로 결석 잦아... 코로나 후 증가 hherald 2023.09.18
1192 추석 맞이 한국 클래식 대향연, 제8회 Korean Arts Festival file hherald 2023.09.18
1191 런던한국학교 2023-24학년도 1학기 개학식. hherald 2023.09.11
1190 재영외식업협회 킹스톤병원 돕기 김치 페스티벌 file hherald 2023.09.11
1189 영 '학교 무너질라' 붕괴 우려 104개 학교 '문 닫아라' hherald 2023.09.11
1188 영국 셰필드대학교에 한국자료실 개관 hherald 2023.09.04
1187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영국 원정 hherald 2023.09.04
1186 지난해 NHS 진료를 기다리다 12만 명 사망 hherald 2023.09.04
1185 내년부터 코로나 백신 개인 부담으로... 1회 100파운드? hherald 2023.08.21
1184 런던에서 소매치기가 가장 많은 지하철? 많은 지역? hherald 2023.08.14
1183 <비공식작전 RANSOMED> 8월 18일 영국 개봉 file hherald 2023.08.07
1182 런던, 50명 중 1명꼴로 '홈리스'... 주택 문제는 ‘해결 불가’ hherald 2023.08.07
1181 한인의 날 정부포상 영국 대표 두 후보 file hherald 2023.07.24
1180 영국 물가 떨어졌다... 자동차 연료 하락이 큰 몫 hherald 2023.07.24
1179 뉴몰든 일대 모든 도로 시속 20마일(20mph)로 제한 hherald 2023.07.17
1178 킹스톤시, 유럽 최초 '김치의 날' 선포 hherald 2023.07.17
1177 7월 말 지하철, 철도 파업... 여름 교통 대란 올까 hherald 2023.07.10
1176 "선생님 고맘습니다" 런던한국학교 졸업식 file hherald 2023.07.10
1175 영 의대 정원 2배 늘려... 약사, 간호사도 2배로 hherald 2023.07.10
1174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 안전주의 당부 hherald 2023.07.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