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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의 한 병원이 살인이나 성범죄 전력이 있어 '위험하다(dangerous)'라고 판단하는 정신병 환자에게 위치추적기를 강제로 착용시켜 인권침해 논란을 낳고 있다고 6일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South London and Maudsley 병원에는  60명 이상 환자가 낮에 산책하러 나가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때 추적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영국 최초로 GPS 추적기를 정신병자에게 강제 착용해 도망치는 환자들을 찾을 수 있게 했는데 2008년 3월 같은 병원에서 탈주한 성범죄자 Terrence O’ Keefe가 시민 David Kemp씨를 살해한 뒤 GPS 추적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계 어디에 있든 찾을 수 있는 이 추적기는 강철로 된 발목에 착용, 공업용 볼트 절단기만으로 뺄 수 있다.
추적기를 착용하고 지정된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학교 근처에 가면 가장 가까운 경찰서로 자동 신고가 들어가는데 지난달 이 병원에서 탈주한 환자를 3시간만에 잡았다고 한다.
병원은 도망치는 환자가 많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추적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NHS병원들도 추적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질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에서는 위치추적기는 노예의 족쇄처럼 환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반발한다. 자선단체 'Rethink'의 폴 젠킹스 대표는 "모든 정신병 환자가 범죄자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환자의 동의를 받고 부착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한편 'Buddi tracker'라고 불리는 GPS 추적기는 원래 간병인과 홀로 생활을 하는 치매환자를 위해 만들어졌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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