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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영국인 중 성전환을 위해 전문가를 찾는 사람이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늘었다.
정보자유법 아래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는 모두 14곳의 성전환 전문 클리닉(GICs: gender identity clinics)이 있는데 상담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 일부 클리닉은 2배까지 증가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성인용 성전환 전문 병원인 런던 Charing Cross GIC 클리닉은 상담자가 지난 10년간 498명에서 1,892명으로 거의 4배나 올랐다.

 

Charing Cross 클리닉의 제임스 바레트 전문의는 "이렇게 계속 방문자가 늘면 우리 병원이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 오는 환자까지 치료할 여력은 없다."라며 늘어난 방문자에 부담을 말했다.
노팅엄의 어느 GIC 클리닉은 지난 8년간 내원자가 28배 늘었다. 2008년에는 30명을 치료했는데 2015년에는 850명가 이 클리닉을 찾았다. 올해는 1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엑서터 GIC 클리닉은 지난 10년간 31명에서 636명으로 약 20배 증가했고 셰필드 GIC 클리닉은 1998년 8명에서 2015년에는 301명이 진료를 받으로 왔다.

리즈의 GIC 클리닉은 지난 10월 새 내원자는 4년을 기다려야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데본의 Tavistock 클리닉은 영국 유일의 아동 및 청소년 전용 성전환 전문 클리닉이다. 이 클리닉 역시 2010/11년보다 약 50% 늘어 올해 1,398명을 상담 관리, 치유 중이다.
GIC클리닉에서 첫 진료를 받기까지 성인은 9개월, 아동은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성인  여섯 명 중 한 명 꼴로 1년 이상을 기다리곤 한다.

 

자선단체 LGBT Foundation의 루이 스태포드 대표는 성전환 때문에 GIC클리닉을 찾은 적이 있는데 지난 2012년 리즈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을것으로 결정났지만 2년 후에서야 첫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대기시간이 길면 성전환을 희망하는 사람 중 우울증이 있거나 자살할 확률이 높은 사람에게는 위험하다고 했다. 스태포드 대표는 "GP 의사로부터 GIC 클리닉으로 옮겨져 전문의를 만날 때까지 성전환 희망자는 그 누구에게서도 조언을 구할 방법이 없다. 수년간 이렇게 내버려두면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올해 NHS England는 성전환 전문 클리닉에 약 440만 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2016/17년에는 성인 성전환 전문 클리닉에 300만 파운드, 어린이 및 청소년 전문 클리닉인 Tavistock클리닉에는 220만 파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NHS England의 윌 헉스터 대변인은 "대기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우리 목표다. 성전환 전문 클리닉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빠르고 불편없이 전문가를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단체와 함께 지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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