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계속된 폭설로 영국 전역 공항에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공항 주변 호텔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이 터미널에서 새우잠을 자고,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사고가 잇달아 도로에 갇힌 차량이 줄을 잇는 하늘과 땅 모두가 마비된 최악의 교통대란이 연말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연말까지 폭설이 계속되고 영하의 날씨는 새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히드로 공항은 영하 5도를 기록한 18일부터 활주로가 얼어 수백 명의 인력을 고용해 수백 톤의 눈을 치우는 작업을 했으나 비행이 취소돼 예정된 40만 명 승객 대부분의 발이 묶였다.
히드로 공항 관계자는 "취소된 비행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나 이웃 국가에 비상 착륙한 비행기가 영국 공항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눈이 그쳤다고 비행기 운항이 곧 이뤄질 것을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 "영하의 날씨가 계속돼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었다. 활주로의 상태를 점검해 비행기를 이륙시킬 계획인 만큼 승객은 heathrowairport.com에서 해당 노선의 비행이 확정되었는지 사전 확인을 한 후 공항에 올 것을 권한다."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개트윅, 스탄스태드, 루톤, 버밍험 등 다른 공항도 마찬가지로 비행이 취소된 승객들은 공항 터미널에서 잠을 청했고 직원들은 담요, 물, 음식을 공급했다.
갑작스러운 폭설은 영국의 도로도 꽁꽁 막았다.
런던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은 폭설이 내리자 38대의 모래차를 동원해 런던 큰 도로에 500톤의 모래와 소금을 뿌려 사고를 줄이려 했으나 M25를 비롯한 일대 도로에 차량 사고가 잇달아 운전자들은 긴 시간 도로에 갇혔다.
차량사고 서비스회사인 AA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운전자의 전화가 한 시간에 평균 800건이 울렸다.
이처럼 폭설로 모든 교통이 마비되자 정부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예비내각의 알란 존슨 재무장관은 "폭설이 미리 예고됐지만, 정부는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양의 눈이 예상됐는데 정부가 준비한 모래와 소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었다."라며 정부의 미흡한 교통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헤럴드 김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1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박근혜 하야하라" file hherald 2016.11.07
520 베네핏 최대 수령액 Benefit Cap 축소, 런던 연 2만3천, 런던 외 2만 hherald 2016.11.07
519 한국계 아동을 위한 골수 기증 등록 안내 hherald 2016.10.31
518 영국 고등학교, 예산이 없어 A-Level 공부 과목도 줄인다 hherald 2016.10.31
517 유럽에서도 세월호, 고 백남기 씨 추모집회 열려 file hherald 2016.10.17
516 영국 청소년 핸드폰 중독, 문자 답하려 자다가 10번 이상 깨 hherald 2016.10.17
515 영국 보수당, 외국인 고용자 수 의무 공개 계획 철회 hherald 2016.10.10
514 테스코, 얌체 주차 시 벌금 최대 70파운드 부과 hherald 2016.10.10
513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사기 테러 주의 hherald 2016.10.03
512 영국 GP 의사들 초기 암 증상 놓치는 경우 많아 hherald 2016.10.03
511 영국, 1년에 50만 명 금연 성공 '아직도 담배를 피우세요?" file hherald 2016.09.26
510 외국국적 동포, 거소신고자 지문, 얼굴 등록해야 hherald 2016.09.26
509 2살 한국 어린이, 골수 기증자 찾아요 file hherald 2016.09.19
508 과외받는 공립 중고등학생들이 많아졌다 hherald 2016.09.19
507 영국박물관에서 만나는 풍성한 한국의 추석 hherald 2016.09.12
506 런던에서 가장 핫한 한국음식은? file hherald 2016.09.05
505 범죄율 가장 높은 지하철 노선은 검정색 Northern라인 hherald 2016.09.05
504 장애인 차량용 '블루배지' 도난, 3년간 3배 급증 hherald 2016.08.22
503 런던 가정폭력 매년 7만 6천여 건 발생 hherald 2016.08.22
502 영국 참전용사 Middlesex지부 부대기 전수 file hherald 2016.08.1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