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일정 시간 내에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버스나 트램을 환승할 수 있는 런던 대중교통 환승 Hopper Fare 시스템이 1월 31일부터 확장됐다. 1파운드 50펜스(£1.50)를 내고 한 시간 동안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2016년 9월부터 실행되었던 기존의 Hopper Fare를 대중교통을 전격 확장했다. 더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며 환경도 보호한다는 취지다. 
기존 Hopper Fare 시스템은 버스나 트램을 타면서 탑승 요금인 £1.50를 지불하면 한 시간 안에 버스나 트램을 한 차례만 환승할 수 있었다. 두 차례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또 버스나 트램을 한 번 더 타려면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았어도 £1.50를 다시 내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 시간 안에 버스를 몇 번을 타더라도 1회 요금인 £1.50만 낸다.
특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기차나 튜브로 바꿔 타고 다시 버스를 환승해도 처음 요금을 지불하고 다음 버스를 탄 것이 한 시간 내에 이뤄지면 두 번째 버스 요금을 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오후 2시에 첫 버스를 타고, 오후 2시 30분에 두 번째 버스, 오후 2시 59분에 세 번째 버스를 타도 지출된 요금은 £1.50. 만약 오후 2시에 첫 버스, 오후 2시 30분에 기차나 튜브를 타고 오후 2시 59분에 두 번째 버스를 타면 요금은 £1.50 + 기차 요금이다. 두 번째 버스 요금을 안 낸다.

 

칸 런던 시장은 "새로운 Hopper Fare로 더 많은 사람이 런던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런던의 대기 오염을 해결하는 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런던의 저소득층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 승객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opper Fare 시행 1년 반 만에 1억4천만 번의 환승 헤택이 있었는데 이번 새로운 환승제로 인해 추가로 매일 1만3천 명의 대중교통 이용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환승 혜택을 늘렸다고 반드시 더 많은 사람이 버스를 이용할지는 의문이다.

 

2016년과 2017년 사이 버스 이용 횟수는 3200만 번이나 줄었고 매 년 버스 이용객은 1% 이상 줄어드는 추세다. 버스 이용객이 줄어드는 이유는 런던의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지고 우버 사용 인구가 증가하는 등 다양하다.

 

칸 시장은 Hopper Fare 확장, 새로운 지하철 노선 Elizabeth Line 개통, 런던교통국 Transport for London의 예산 조정 등으로 런던 시내에 운행하는 버스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5년 내로 런던 시내 버스 운행 거리(mile)을 7% 줄인다고 했다.

 

한편, 런던 시내에서 버스 이용객 감소와 동시에 튜브 이용객도 1년에 4% 감소했으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5.8% 증가했다.

 

 

헤럴드 김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77 6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file hherald 2018.07.02
676 어린이가 NHS 치과 치료 받는데 최고 253일 기다려 hherald 2018.07.02
675 "희생에 감사합니다" 6.25 68주년 참전용사의 날 file hherald 2018.06.25
674 '심장만큼 뇌도 중요하다' NHS 건강검진에 치매 검사 포함 hherald 2018.06.25
673 똑똑해진 인천공항, 집에서 짐 부치고 여권 탑승권 없이 검색대 통과 hherald 2018.06.18
672 영국은 여전히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hherald 2018.06.18
671 '핸드폰, 핸드백 조심!' 오토바이 이용한 날치기 급증 hherald 2018.06.11
670 영국 NHS 안과 치료 '너무 기다린다' 수술 기다리다 1년 260명 '실명' hherald 2018.06.11
669 대입 지원서에 범죄기록 적는 것, 없앤다 hherald 2018.06.04
668 코카콜라, 맥도날드... 소아 비만 때문에 런던에서 광고 사라질 듯 hherald 2018.06.04
667 루턴 공항, 비행기 출발 지연 시간 가장 길어, 가장 짧은 공항은? hherald 2018.05.28
666 이낙연 총리,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동포 간담회 hherald 2018.05.28
665 이낙연 총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공식방문, 26일 영국 동포간담회 hherald 2018.05.21
664 영국 사립학교 학비 3.4% 인상, 1년 평균 1만7천 파운드 넘어 hherald 2018.05.21
663 "외국인 간호사 가족의 건강부담금 폐지해 주세요" hherald 2018.05.14
662 조금 움직였을 뿐인데 숨이 가쁘다? 폐병 의심해야 hherald 2018.05.14
661 한인 최초 지방의원 2명 당선 file hherald 2018.05.07
660 차 없는 거리 옥스포드 스트리트, 웨스트민스터 카운슬 반대로 불투명 hherald 2018.05.07
659 킹스톤 시의원에 도전한 한인 출신 후보 file hherald 2018.04.30
658 홈스쿨링 학생 많아져 - 개성 있는 교육? 학대, 방임 우려도 hherald 2018.04.3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