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2일 뉴몰든 크롬웰아베뉴 공원에서 축구를 하던 북한동포들을 망치와 낫으로 집단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입힌 20대 타밀인 4명에 대한 재판에서 6년 6개월과 3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지난 16일 킹스톤 크라운 코트에서 열린 재판에서 Anujen Vijayarhaven(24) 등 타밀 출신 20대 4명은 흉기를 갖고 계획적으로 집단 폭행을 한 죄로 Anujen Vijayarhaven은 6년 6개월, Rham Buvanendra 등 3명은 3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다.
마틴 비닝 판사는 "피해자들의 아내와 자녀가 보는 앞에서 흉기를 갖고 사람들을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입혔고, 계획적이고 집단적으로 이뤄진 소름끼치는 폭력이었다."라며 형을 선고했다.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북한동포 김강명 씨(41)는 아직도 치아교정을 받으며 귀에서 피가 나오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망치로 맞아 턱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던 이명철 씨(52)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계속 고통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사건 당일 뉴몰든 크롬웰아베뉴 공원에서 북한동포들이 가족과 함께 축구시합을 하던 중 뉴몰든에 사는 20대 타밀인 4명이 중간에 끼어 자기네끼리 축구를 하며 경기를 방해하자 북한동포들이 곧 경기가 끝나니 그때 축구를 하라고 요구하자 이들은 물러갔다. 그런데 간 줄 알았던 타밀인들이 망치, 낫, 크리켓 방방이 등을 들고 와 북한동포들을 가족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했다. 폭행이 있던 동안 가족 중 일부는 숲에 숨어 떨고 있었다.
이 폭행사건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몰든에서 발생한 한국인을 겨냥한 계획적인 폭행이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헤럴드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