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헤럴드 특종

 

 

영국 정부는 심화되는 아동 비만 문제 해결 방안으로 밤 9시 이전 TV에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할 계획이다. 

 

텔레비전에서 광고를 보지 않으면 어린이가 정크푸드를 먹고 싶다는 자극을 덜 받기에 2007년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 정크푸드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했지만 최근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TV 시청 시간이 바껴 9시 이전 금지라는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

 

조사 결과 대부분 어린이가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에 TV를 보며 64%가 자기 연령대에 맞지 않은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서 광고할 수 없는 제품은 지방, 당, 소금의 함량이 높은 음식들로 음식 회사는 해당 제품의 주 고객층이 어린이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어야 광고할 수 있다. 다만 버터, 올리브기름, 육류 등 평소 먹어야 하는 음식들은 지방, 당, 소금의 함량과 관계없이 광고할 수 있다.

 

영국 어린이들은 텔레비전과 온라인으로 연간 40억 회 광고를 접하며 이 광고 중 정크푸드 광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정부는 텔레비전 광고처럼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상에도 밤 9시 전에는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할 것인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선 단체 Cancer Research UK 조사를 보면 어린이가 일주일에 정크푸드 광고를 한 번 더 보면 일 년에 만8천 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바 70개, 치즈버거 60개를 더 먹는 셈이며 일 년에 2.3kg 살이 더 찌는 것과 같다.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하는 각종 시민단체는 영국의 정크푸드 회사는 음식 홍보에 연간 1억4천만 파운드를 쓰는데 정부의 건강한 식습관 홍보비는 5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고 불평한다.

 

아동 비만은 영국이 가진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영국 어린이 3명 중 1명은 초등학교 졸업 시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2023년이 되면 천식이나 당뇨병 같은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 때문에 치료받는 어린이 환자가 매년 천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런던시는 올해 2월 25일부터 런던의 지하철, 기차, 버스 내부와 버스 정류장에서 정크푸드 광고를 금지했다.

 

영국의 의료 최고 책임자 샐리 데이비스 박사는 "온라인과 TV의 정크푸드 광고로 아이들 입맛이 달라졌다. 정크푸드 광고를 자주 본 아이는 성인이 되어 광고로 본 정크푸드와 비슷한 음식만 찾는 식습관을 가지게 된다. 어린이의 정크푸드 자극을 제한시키면 아이 건강이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8 '그놈 왔다 갔는데... 앗! 내 핸드폰' 뉴몰든 도둑 극성 hherald 2024.02.19
1237 한영수교 140년 만에 처음 쓰는 영국한인사 출판기념회 file hherald 2024.02.12
1236 재영한인 재외선거 유권자 2,212명 등록 file hherald 2024.02.12
1235 한인 사회 풍성하고 훈훈한 설 잔치...BBC도 주목 file hherald 2024.02.12
1234 <한영수교 140년 만에 처음 쓰는 영국한인사 >출간 file hherald 2024.02.05
1233 이민 가족 이야기 연극 '김씨네 편의점' 영국 공연 file hherald 2024.01.22
1232 제36대 재영한인총연합회 "닻을 올렸다" file hherald 2024.01.22
1231 선거관리위원회 입장문 -2023년 12월29일 재영한인회 총회와 관련한 file hherald 2024.01.15
1230 재영한인사회에 알리는 글- 재영한인총연합회장 황승하, 집행부 임원일동 file hherald 2024.01.15
1229 서울부동산 British Property Awards 5년 연속 금메달 수상 file hherald 2024.01.15
1228 파리 등 유럽 4개 도시 6월부터 티웨이항공 운항 hherald 2024.01.15
1227 새해 첫날, 제36대 재영한인총연합회의 첫 발걸음 file hherald 2024.01.09
1226 한인회장 신년사 file hherald 2024.01.08
1225 NI 줄어 월급쟁이 혜택? 소득세 동결로 실소득 없어 hherald 2024.01.08
1224 2023년 제 32회 재영한글학교 글짓기 대회 file hherald 2023.12.18
1223 에든버러한인회 출범, 초대 회장 권정현 씨 추대 file hherald 2023.12.18
1222 英 노로바이러스 급증, 감염력 높아 영유아 위험 hherald 2023.12.18
1221 사랑의 콘서트 수익금, 킹스톤병원 전달 file hherald 2023.12.11
1220 우옥경 회장, '국민포장' 수상...재영한인의사협회 '대통령표창' file hherald 2023.12.11
1219 英 사상 최대 이민 감축 계획, 비자 문턱 더 높여 hherald 2023.12.1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