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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특종

 


스스로 목숨을 끊는 영국 대학생이 크게 늘었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ONS)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7년에는 10만 명 중 6.6명에 불과했던 영국 대학생의 자살률이 2016년에는 10만 명 중 10.3명으로 증가했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영국 대학생이 지난 10년간 56%나 증가한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자살률과 비교하면 대학생 연령대의 자살률은 가장 낮다. 그런데 이처럼 대학생의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여학생의 자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대 여성의 자살률이 지난 20년간 최고 수치를 기록한 바 있는데 201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자 대학생은 51명으로 2012년 22명에 비해 5년 사이 2.5배 가까이 많아졌다.
영국 모든 연령대의 자살자를 비교하면 여성보다 남성이 3배 이상 많다. 특히 40~44세 남성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

 

그런데 2016년은 20대 여성의 자살이 많았고 여자 대학생의 자살 증가는 대학생 전체 자살률의 증가를 가져왔다. 

 

영국 통계청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점차 많아져 자살하는 학생도 증가했지만 죽음을 선택한 학생 증가율이 학생 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학생 자살률 증가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꼽기 힘들지만 대체로 가정 폭력, 약물, 왕따, 사별 등으로 장기간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시험 실패나 이성과의 이별 같은 요인이 생기면 스트레스가 폭발해 자살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비싼 등록금, 졸업 후 취업 걱정, 사이버 폭력, 경제적 어려움 등이 최근 자살을 유발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대학생 복지 운동가이자 버킹엄 대학 총장인 안토니 셀돈 박사는 "대학이 하기에 따라 자살자를 줄일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신입생의 적응을 돕고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찾아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싱크탱크 공공정책연구소(IPPR)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교 신입생 시기에 우울증·불안감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지난 10년간 5배나 많아졌으며 맨체스터 대학 조사에서는 자살한 학생 중 25% 이상이 자살하겠다는 것을 사전에 주위에 알린 거로 드러났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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